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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

조아라에서 재밌게 읽었었던 동방팬픽

by 만물을 깨닫는 힘 2020. 11. 21.

오늘은 평소에 필자가 즐겨읽는 동방프로젝트 2차창작 소설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한다.

고등학교가 기숙사학교여서 할건없고 남아나는건 시간이였던 터라 심심해서 읽다보니 어느새 몇년간 즐겨읽게 되었는데 정말 가벼운것부터 무거운것까지 가리지 않고 읽었었던 것같다.

이중에서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것들을 기록할려고 한다.

 

1. 가정교사 린노스케 시리즈

 

모리치카 린노스케라는 동방프로젝트에 등장하는 거의 유일하다고도 할 수 있는 남자캐릭터이다.

공식게임에선 적이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도 등장하지 않지만, 공식 서적에도 나오고 린노스케가 주인공인 서적도 있다.

향림당이라는 고도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건을 보면 이름과 용도를 알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기회가 있다면 추후 캐릭터 소개에 서술하겠다.

아무튼 린노스케가 동방프로젝트의 여러곳에 가서 가정교사역할을 맡는 이야기인데, 여러 히로인들과의 에피소드들이 나오며 연애플레그를 세우는 부분이 많다. 초중반까지는 가정교사일도 하며, 여러히로인들과 꽁냥꽁냥 거리지만, 중간부터는 작가의 오리지널이변에 의해 사건의 휘말리며 난관을 해쳐나가는 이야기가 주로 그려진다.

시리즈물이며 여기에 나오는 린노스케의 성격은 무뚝뚝한 성격이라 히로인들이 일방적으로 들이대는 구도가 많다.

 

2. 동방기연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소설.

완결이 난 작품인데 몇년동안 심심할때마다 읽으며 다음편을 기다리고, 생각나면 다시읽고 했던 소설이라 완결됬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과 여운에 빠졌었던 기억이 난다.

스토리는 대략 주인공이 죽어서 환상향으로 가게되서 벌어지는 이야긴데, 주로 일상에피소드가 나와서 가볍고 편한마음으로 읽기에 좋다. 이걸읽으며 환상향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참 좋았다. 주인공인 츠치키료야가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인요들과 만나 만담을 하거나 무엇인가를 하는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가끔가다 스토리다운 스토리를 하자면, 동방프로젝트 게임의 이변이야기가 나온다거나, 원래 인간세상의 요괴퇴치사들이 환상향의 존재를 알아채고 요괴들을 퇴치하려는 음모를 꾸미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런이야기들은 길게 안가며, 그냥 작품의 재미나 설정들을 중간중간 만드는 요소인듯하다.

 

3. aho 시리즈

 

aho라는 작가가있는데 필력도 필력이지만 동방프로젝트의 캐릭터와 설정으로 참신한 소재를 만드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작가이다. 이작가는 장편으로는 쓰지 않고 단편으로 한에피소드 씩 쓰는데, 참신한 소재와 뛰어난 필력이 합쳐져 한편한편 정말 재밌게 읽었고 여운도 많이 남았었던 작가다. 

그중 가장 재밌게 읽었었던건 '때로는 옛날이야기를' 이라는 작품이다.

내용은 주인공인 레이무가 어느날 어느일로 인해 하루정도 몇만년후의 환상향으로 가게되서 벌어지는 스토리이다. 미래의 환상향은 이미 옛날에 죽은 인간인 레이무를 잊지 못하는 인요들이 많았고 레이무의 의해 변화한 환상향들을 보여주었다. 이때의 인요들은 이 날 어떤 사건으로 인해 레이무가 잠시 미래로 오는것을 알고있었고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인 마리사역시 레이무를 기다리기 위해 사충사기의 마법을 익혀 마법사가 되었고 레이무를 기다렸다.

이작품의 명장면은 레이무가 다시 과거로 가게될때, 여러 인요들이 모여서 레이무와 헤어지는걸 슬퍼하는 장면.

읽으면서 눈물이 찔끔 흘러나왔었다.

 

 

4.환상향에서 능력자로 살아간다는것

 

부모님도 없고 홀로 살아가던 주인공. 

거의 일을하며 시간을 보내며 지인이라곤 병원에서 놀아주던 어느 소녀와 할머니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소녀도 병으로 죽고하기도 하고 여러일이 겹쳐 그냥 산속에 들어가 조용히 죽을려고 하였지만, 죽기전 생존본능에 눈을떠 눈앞에 있던 이상한 과일을 먹고 인간세상에서도 잊혀졌는지 환상들이 하게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 여기서 먹은 과일은 원피스에 나오는 악마의 열매이며 해군대장 키자루가 먹은 번쩍번쩍 열매이다.

동방과 원피스의 콜라보지만 원피스가 나오는 요소는 이 정체도 모르는 열매 하나뿐이며 그냥 동방프로젝트 2차창작소설이라 봐도 무방하다.

명작이라고 불러야 할진 모르겠으나 에피소드나 스토리나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아픈사연을 풀고 누군가가 그것을 들었으면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일부러 지인이 술에취해 자고있을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에피소드밖에 나오지 않아 아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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