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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

오랜 시간 무인도에 갇힌 어느 한 남자 이야기

by 만물을 깨닫는 힘 2020. 12. 8.

중학교때의 일이다. 국어 수행평가 과제로 꾸준히 독후감을 써왔어야 했는데 소설에 대해 잘 모르던 나는 무엇을 읽고싶은지도 모르는 때였다. 그 때 옆자리에 앉던 친구가 읽고 있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 저번주에도 보고 있었던것 같던 책이었다. 아직도 읽고있냐고 물어보니 벌써 3번째 읽고 있다고 대답했다. 무엇이 그렇게 재밌는지 궁금했던 나는 다음 국어 수행평가 독후감에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하였다.

 

어느 한 남자가 배를 타다가 사고로 인해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이야기인데, 혼자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음식이나 물을 조달하며 살아남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당장 먹고 마실것도 없어 필사적으로 먹을것과 마실것을 얻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고, 어느정도 식량문제는 해결되니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섬을 탐험하며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하고 결국엔 섬을 탈출하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 줄거리다.

하지만 이런 소재지만 주인공이 처함 상황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는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뭐가 그렇게 재미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탐험을 하고 결과물을 얻고 조합하거나 제작을 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런 과정을 보는것이 꼭 게임을 하는 느낌을 글로 느낀것 같았다.

또,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무인도에서 혼자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난파선에서 얻은 설탕으로 과일들을 담아 달콤한 과육을 만든다던지, 농업과 낙농업을 하며 점점 요리의 레파토리가 많아진다던지 말이다.

중간부터는 섬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서로 말도 통하지 않고 외관도 많이 달랐지만 이미 몇년 넘게 홀로 살았던 주인공에게는 소중한 존재였을 것이다. 주인공은 말도 가르치고, 음식의 조달이나 사냥하는 방법같은 서바이벌 지식도 알려주며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어떤 한 남자가 무인도에 표류하고 섬에서 탈출하는 것까지의 내용을 소설로 쓴 이 작품의 이름은 '로빈슨 크루소'이다.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읽고나서 친구과 왜 이 책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는지 알 수 있었을 만큼 정말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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