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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외계인이 지구에 와야만 하는 이유

by 만물을 깨닫는 힘 2020. 11. 14.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 거주중이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현재 인간의 과학기술로 관측 및 측정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일하게 생물이 존재 하고 있는 행성이다.

 

우리는 옛부터 라디오 전파 및 각종 신호 데이터를 통해 우주로 우리의 존재 및 지구라는 행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 하고 있다.

만약, 우리 이외의 다른 고등 문명이 있다면 우리의 존재를 충분히 확인 하고도 남을 것이다.

 

우리의 신호를 확인한 다른 문명이 초고등문명이라면 ? 행성간의 여행 또는 은하간의 여행을 할 수 있는 문명이라면 어떻게 될까 ?

 

영화처럼 지구를 방문하거나 침략하러 올 수 있지 않을까 ??

우리가 아는 물리 법칙에 따르면,

 

E = mc^2

 

항성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질량이 거의 없는 우주선을 타고 빛의 속도에 가깝게 이동을 해야 다른 항성에 도달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은 수십년에서 수만년이 걸린다.

 

사람 한명을 웜홀을 통해 이동 시킨다고 가정했을 때도 이론적으로 목성 크기 정도의 음에너지가 필요하다.

소형선은 태양계 수십개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우주 함대라면 아마 작은 은하 하나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다.

 

항성간 여행 한번에 은하 하나가 거덜나는 샘이다.

 

아무리 초고등문명을 가진 외계 생물체가 존재 하더라도 항성간 여행은 엄청난 비용을 감수해야 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에너지와 대등한 분명한 목적이 존재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말은 외계 문명, 초고등문명이 지구에 온다면 무슨 목적과 생각을 가지고 왔을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기준으로 생각 했을 때 어떤 목적이 있어야지 올 수 있는지 몇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판단 해보자.

 

1 번째

인류를 노예로 삼기 위해 지구를 방문 한다.

전쟁에서 패한 종족을 노예로 삼거나 약한 종족을 부리는 것은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아주 흔한 일이다.

그 역사가 우주에서도 반복 된다고 가정 했을 때에는 우리는 외계종족의 노예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항성간 여행을 하고, 기계장치들을 마음대로 다룰 줄 알며, 항성간 여행이 가능 할 정도의 에너지를 끌어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초고등문명이 노예를 필요할까 ? 이 부분은 조금 의문이다.

 

노동력의 문제라면 인간 < 로봇이 더 효과적인것은 사실이다.

인간은 상대적으로 약하며, 치료하기가 힘들고, 먹을 것을 주기적으로 구해줘야한다.

추가적으로 스스로의 생각을 할 수 있는 문명이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정리하면 인간을 노예로 쓰는 것은 로봇을 활용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이며 비생산적 이란걸 알 수 있다.

 

 

2번째

이종교배가 가능한 문명이 종족 번식을 위해서 ? (영화 <스피시즈>)

외계생물체가 인간과 유성생식에 성공하려면 꽤 많은 조건이 충족해야한다.

일단은 유전 정보를 저장하는 분자가 인간과 같은 중합체 이여야 하고, 같은 DNA여야 하고, 같은 염기쌍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추가로 같은 염기 배열들을 단백질로 변역해야 하는 코딩 시스템 또한 일치해야한다. (같은 염색체 조직구조이기도 해야함.)

 

이 말의 뜻은 비슷하게 같아서는 절대로 이종교배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종하고도 이종교배가 불가능 하다.

 

인간 DNA(100%) <- 이종교배 불가능 -> 침팬치 DNA(98.4%)

 

 

3번째

우리를 식량으로 이용하려고 ?

위에서 언급한 것들 보단 다소 단순한 가정일 수도 있지만 우리를 식량으로써 활용하려고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알고보니 우리가 우주 최고의 보양식 !!?

이런 것들을 따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생화학적 구조가 같은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우리의 세포는 다양한 유기분자로 되어있다.

아미노산의 중합체인 단백질, 염기당의 중합체인 핵산, 세포막을 이루는 인지질 등이 있다.

이러한 구성은 지구상의 다른 동,식물 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구상의 동,식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우리가 필요한 것들로 분해하여 영양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영양분 순환은 먹는쪽과 먹히는 쪽의 구조가 다르면 절대로 이루어 질 수없다.

 

외계인이니까 무조건 우리의 구조와 다를 것이다라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떨어진 운석 표면에서는 아미노산이나 당 분자가 있었다는 결과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외계인이 우리와 같은 생화학 구조를 가졌다 하더라도 영양분 섭취를 위해선 분자의 형태까지 같은지 확인 해야한다.

아미노산과 당 같은 유기분자는 마치 거울에 비춘것과 같은 형태가 존재한다. 이런 형태의 화합물을 이성질체라고 한다.

근데 지구상의 모든 생명 물체는 L형 아미노산과 D형 당만을 셍체 분자로 사용한다.

생물체가 아닌 경우 {(L형 아미노산, D형 당), (D형 아미노산, L형 당)} 두 가지 형태가 혼합물로 섞여 사용 된다.

 

그래서 만약 화성에 생물체의 흔적을 발견 했다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세가지 경우의 수가 생긴다.

 

화성에서 발견한 생물체

1. (L형 아미노산, D형 당) - 지구의 생물체와 조상이 같을 확률이 있다.

2. {(L형 아미노산, D형 당), (D형 아미노산, L형 당)} - 생물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3. (D형 아미노산, L형 당) - 화성에서 독자적으로 생겨난 생물 또는 태양계 밖에서 온 생물 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3번째 형태의 외계 생물체라면 우리를 아무리 많이 잡아 먹어도 영양분을 섭취 할 수 없다.

먹어도 배만 부를 뿐 영양분 순환이 일어나지 않는다.

 

 

4번째

우리처럼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생명체이고, 물을 뺏으려고 ?

지구에는 강과 호수, 바다가 있고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생물체라면 물은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우주에서 봤을 때 물은 그렇게 귀한 자원이 아니다. 지구에 있는 물도 지구가 탄생할 시기에 얼음으로 구성된 소행성 들의 충돌로 만들어 진 것이고, 근처 행성들만 봐도 물로만 이루어진 행성 및 얼음으로 이루어진 행성들이 많이 존재한다.

 

5번째

광물을 체굴 하려고 ?

광물 또한 지구에서 체굴 하는 것보다 소행성들에게서 체굴하는것이 훨씬 이득이다.

일단 지구에는 광물이 많은 편도 아닌데다가 금으로만 이루어진 소행성도 존재 하고 각종 철과 같은 것들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지구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특징도 있다. 그것은 바로 판구조론적 움직임이다.

 

지구의 얇은 지각은 뜨겁고 끈적거리는 맨틀 위에서 끊임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 부딪히고, 밀어내고, 서로의 밑으로 들어가거나 갈라져서 새로운 지각을 형성 하기도 한다. 우리 은하에는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이 많지만 판구조론적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 행성은 극히 일부일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화성이나 금성은 판 구조론적 움직임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판구조론적 움직임은 특정 금속들을 응축시켜 쓸모 있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광석으로 만드는 역할도 가능하다.

만약 초고등문명의 핵심 원료가 반드시 이러한 판구조론적 움직임으로 생성된 금속이라면 지구는 채굴 대상 행성이 될 수 있다.

 

6번째

식민지로 삼기 위해서 ?

만약 초고등문명이 지구와 같은 환경을 좋아해서 식민지로 삼기 위해 오는 거라면 자연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없애는게 가능할까? 아니면 각종 외계생물들로 가득한 행성에서 사는것을 불편해 하지 않을까?

만약 행성 또는 은하간 이동이 가능한 초고등문명을 가징 생물체라면 테라포밍 기술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몇백년 뒤에는 화성에 테라포밍할 기술의 초기형태가 나온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초고등문명이라면 외계미생물들로 가득찬 행성에서 사는 것 보다 생명체가 없는 가까운 행성을 찾은 다음 초고등문명의 효과적인 식민지 계획을 세운 후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생물권을 만드는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7번째

지구인을 만나러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정리해 봤을 때 영화와 같이 외계 함대들을 이끌고 지구로 올 확률은 굉장히 낮아 보인다.

만약 지구로 오게 된다면 연구 목적을 위해 오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지 않을까 ?

엄청나게 발전한 문명이라면 학구열 또한 굉장히 높을 것이고 다른 생물체의 예술, 음악, 문화, 언어, 철학 등을 탐구하기 위해 오고 싶어 할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작성한 글은 유튜브 <북툰> - "외계인의 지구침략 가능성 7가지 분석"을 인상깊게 봐서 글로써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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